청년경찰 혈기왕성한 두 청춘의 콤비

수사는 책으로 배운 게 전부고 현장 경험도 전무인 경찰대생 기준과 희열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 현장에 뛰어들어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혈기왕성한 두 청년 경찰의 거침없고 패기 있는 예측불어 수사극입니다.

 

행동이 앞서는 기준과 명석한 두뇌로 생각하는 희열의 청춘 수사액션 청년경찰

두 청춘의 경찰대 입학

추운 겨울 경찰대 입학식. 기준은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쓰며 머리를 조금 길게 잘라달라고 하고 희열은 이발기의 소독 여부를 묻습니다. 기준과 희열은 극과 극이라고 할 만큼 성격이 다른 두 경찰대 입학생입니다. 

기준과 희열의 우정

배식후 식사를 하는 기준과 희열. 소시지가 많이 먹고 싶은 기준과 발암물질 걱정으로 소시지는 안 먹는 희열. 기준은 희열의 소시지를 냉큼 집어 먹습니다. 마지막 입학생들의 마지막 테스트로 법화산 등정을 하게 되고 희열은 달리는 중 발목을 심하게 다치는 바람에 움직일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지만. 지나치는 동기들은 모두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이때  기준이 지나가고 희열은 기준에게 내가 소시지를 줬으니 도와달라 합니다. 실랑이를 벌이는 기준이지만 한우 살치살을 사주겠다는 희열의 말에 기준은 희열을 업고 힘차게 달려갑니다. 

1시간이 지나고 대부분의 인원이 제시간에 등정을 완료했지만 희열을 업고 달려야 했던 기준은 시간에 맞추지 못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준은 희열을 업고 도착합니다. 

사관은 시민을 돕는 경찰이 되겠다면서 동기가 쓰러졌는데도 돕지 않고 돌아온 너희들은 경찰로서의 자격이 없다 라며 시간에 맞춰 돌아온 후보생들에게 법화산 재등정을 지시하고 이일을 계기로 기준과 희열은 석양이 지는 의무실에 나란히 않아 서로의 가정사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친구가 됩니다. 

 

기준과 희열의 2년 후

2년 후 끝까지 경찰이 되려는 기준과 수업이 탐탁지 않아 경찰에 대해 고민하는 희열은 연말을 앞두고 외출을 나오게 됩니다.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해 옥타곤 클럽을 다녀오는 길 소녀 윤정을 만납니다. 기준과 희열은 서로의 등을 떠밀며 윤정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려 하고 그러던 중 벤에서 내린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윤정이 납치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경찰대생의 납치 수사

기준과 희열은 강남 경찰서로 달려가 실종수사팀에 납치 사실을 신고 했지만 대기업 총수의 손자 실종 사건에 긴급 출동을 해아 한다는 이유로 거절 당고 기준과 희열은 둘이서 수사를 하기로 합니다. 

경찰대에서 배운 수사의 원칙 3가지 피해자 주의, 현장 주의, 물품 주의의 수사를 바탕으로 우여곡절 끝에 윤정의 이름과 거주지, 사는 곳을 알아냈지만 윤정은 가출청소년들과 함께 모여 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기준과 희열이 찾아간 윤정이 거주하던 집에선 한 남성이 도주를 하고 남자를 뒤쫓는 과정에서 희열과 몸싸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희열은 교육받은 방검술을 이용해 남자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남자로부터 윤정의 납치과정과 정보를 얻게 되어 납치범을 찾아 가지만 그곳은 경찰도 잘 다니지 않는다는 위험한 동네입니다. 

그곳에 가보니 윤정 한 명 만의 사건이 아닌 여러 명이 존재함을 알고 충격과 분노를 느낍니다. 그러던 중 나타난 납치범 두목에게 희열과 기준은 붙잡히게 됩니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 서로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지구대에서 요청하지만 지구대는 출동을 거부하고  분위기가 격해지며 테이저건에 맞고 치안센터에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양 교수의 도움으로 치안센터에서 풀려나고 양 교수는 실제 수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제부터는 어른들에게 맡기라며 기준과 희열을 학교로 돌려보냅니다. 학교로 돌아온 두 사람은 포기하지 못하고 선배 주희와 합심하여 재수사를 합니다. 퇴학을 각오한 기준과 희열은 결국 사건을 해결하고 학장의 선처로 퇴학 대신 1년 유급과 사회봉사 500시간의 징계를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기준과 희열

영화를 보는 내내 기준과 희열은 서로가 많이 다르지만 결국은 정의감과 행동력에서는 기준과 희열은 닮아 있습니다. 

보는 내내 기준과 희열의 티키타카가 코믹하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유머러스한 영화치고는 이야기가 많이 무거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경찰도 가지 않는 동네가 있다거나 도움을 요청해도 절차만 따지는 지구대라거나 하는 부분들은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강하늘 배우와 박서준 배우의 출연만으로도 큰 흥행을 이루어낸 영화입니다. 

이야기에 많이 심취하기보다는 두 배우의 유머러스함과 가벼운 마음으로 보야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