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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

by 87페이지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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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뛰어넘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입니다. 

타카토시와 에미의 다르게 흐르는 시간 속 눈물샘을 자극하는 일본의 로맨스 영화로 두 사람의 시간은 어제와 내일로 다르게 흐르고 현재의 시간에 교차되는 단 30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떤 결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나는 어제의 너와 만난다 시간을 초월한 러브스토리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시간을 뛰어넘은 만남

 

시작과 끝의 전철

스무 살의 타카토시는 전철에서 우연히 만난 에미를 보고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기고 자신도 모르게 에미를 따라 내려가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을 합니다. 에미에게 휴대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자 에미는 핸드폰이 없다고 하지만 타카토시는 그것이 거절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에미는 정말 핸드폰이 없는 것을 해명하며 타카토시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서로 통성명을 하며 알아가는 시간, 에미는 미용학교에 다니고 타카토시와 동갑인 대학생입니다.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이 지나고 헤어지게 되며 타카토시는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고 묻습니다. 그런데 돌연 에미는 아련하고 서글프게 눈물을 흘리고 '우리 둘은 꼭 다시 만나게 될 거야'라고 하며 사라집니다. 

 

4월 14일

학교의 수업으로 동물원에서 크로키를 그리던 타카토시의 뒤에 어느덧 익숙한 목소리의 그녀가 '잘 그리는데?'라며 나타납니다. 깜짝 놀란 타카토시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묻고 아는 사람에게 물어 2학년은 이곳에 있다고 들었다며 말하는 에미와 동물원 곳곳을 다니게 됩니다. 그렇게 둘만의 어딘가 이상하고 소중한 시간이 흐르고 핸드폰이 없는 에미의 하숙집 전화번호를 건네주며 헤어집니다. 

그날 저녁 타카토시는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에미에게 전화를 걸고 데이트 신청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둘은 첫 데이트 이후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딘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일들을 은연중에 이야기하는 그녀가 이상한 듯도 하지만 그것도 그녀의 성격이려니 하며 마음을 키워가는 타카토시입니다. 

 

4월 29일 

타카토시의 자취방에서 키스를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에미와 타카토시입니다. 그날 밤 11시가 되자 에미는 갑작스럽게 집에 가야 한다며 집 밖으로 나서고 타카토시는 그녀를 보내고 돌아온 자리에서 노트를 발견합니다. 

쪽지에 쓰여 있던 것은,

5월 23일. 1일 차. 그에게는 마지막 날, 타카라 가이케에서 사진을 찍는다. 

5월 22일. 그와 히라카타로 간다 그의 부모님과 만난다.

5월 21일. 탄바 바시의 맨션에서 하루 종일 함께 지낸다.

5월 20일. 니시우치군의 맨션에서 술자리. 

라고 쓰여있습니다.

 

시간의 비밀

어딘지 알 수 없는 쪽지를 발견하고 어리둥절하고 있는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전화를 걸고 에미는 '노트 봤어?'라고 물의며 내일 비밀을 알려줄 테니까 어릴 적 자신을 구해준 여성이 준 상자를 가지고 만나자고 합니다. 

상자와 노트를 들고 에미를 찾아간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 타카토시가 있는 세계와 내가 있는 세계는 시간이 반대 방향으로 흘러. 나의 내일은 너에게는 어제고, 나의 10년 후는 너에게는 10년 전이야. 그러니까 말이지 네가 10살 때 만난 사람은, 미래의 나야" 

에미가 한 말은 타카토시와 에미는 사실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고 밤 12시가 되면 이 세계에서 사라지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며 서로의 시간이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노트에 적힌 것들은 20일 후의 타카토시가 말해준 것이고 자신이 5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 세계에 왔으며 그때 폭발사고를 당했는데 그때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 바로 타카토시고 자신은 그때 첫눈에 반했다고 이야기합니다.  

타카토시의 세계에선 타카토시는 정상적으로 나이를 먹지만 에미는 그 반대로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타카토시의 세계와 에미의 세계는 5년에 한 번 40일 동안만 만날 수 있고 이번 40일이 지나면 다음 만날 수 있는 날은 5년 뒤 타카토시가 25살 , 에미가 15살이며 또 시간이 한번 더 오 년이 지나면 타카토시는 30살 에미는 10살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시간은 에미와 타카토시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0살의 시간으로 연인으로 만난 것입니다. 

타카토시에게 에미와 첫 만남인 지하철은 에미에게는 마지막 날이었던 겁니다. 

 

타카토시의 시간

타카토시는 미래의 자신이 알려준 일정대로 움직이는 타카토시와 에미의 모습이 모두 거짓으로 느껴져서 이질감에 화를 내게 되고 마음과 달리 에미에게 화를 내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 내가 어제 함께한 에미를 오늘의 너는 몰라. 어제뿐 아니라 이제까지 함께한 추억 전부를 너는 몰라.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노력하는 순간까지 눈치채 버리고 네 말과 행동 전부가 괴로워. 너와 만나고 있는데도 네가 아닌 것 같아서 엄청나게 괴로워 "라고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에미가 잘 운다는 것을 떠올렸고 타카토시에게는 처음이지만 에미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순간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항상 자신이 다음에 , 또 , 라는 말을 할 때면 가슴 아파하고 아련해했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에미의 마음을 알게 되자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너에게 심한 말을 할지도 몰라 라는 말을 전하며 다음날 아침 에미를 만나 사과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마지막 5월 23일 11시 55분

다카토시에게는 마지막 날이고 에미에게는 첫날인 마지막 날 5월 23일이 되었습니다. 타카토시는 에미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첫날인 에미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에미는 그것을 적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다가온 11시 55분 둘이 처음 만난 산조 공원에서 에미는 시간이 다가오자 서서히 사라져 가고 둘은 서로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서로가 행복하기를 빈다는 말을 전하고 품속의 에미는 사라집니다. 눈물을 흘리는 타카토시의 독백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의 색감은 일본 영화 특유의 차분하고 아날로그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신비로운 영화의 색감과 주인공의 비밀들이 두드러지며 어딘가 의미심장한 분위기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타카토시의 감정에서 영화를 이끌어 가는 것처럼 타카토시에게 공감하며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가 중반을 지날 즈음 에미의 비밀을 알고 난 뒤로는 에미의 행동들에 초점이 맞춰지며 에미의 시간에 공감하며 영화를 보게 됩니다. 어딘가 시간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에 빠져드는 것처럼 타카하시의 시간에서 에미의 시간으로 쉽게 공감하며 따라가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영화에 빠져들게 합니다. 

타카토시의 친구의 대사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습니다. 

" 달과 지구도 어떤 의미로는 엇갈리고 있다고 할 수 있어"

영화에 빠져드는 이유는 관객인 나의 시간도 현재에서 과거와 미래로 가는 것은 한순간이고 시간의 소중함을 모두가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일을 좀 더 활기차게 보내자고 생각하며 마무리 짓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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