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 윌 헌팅 고전 명작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작으로 한 천재 청년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천재 청년이 어린 시절 학대의 트라우마로 인해 닫혔던 마음을 타인으로 인해 열어가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굿윌헌팅 고전명작 맷데이먼 로빈윌리엄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1998년 영화 굿 윌 헌팅입니다. 로빈 윌리엄스와 벤 애플렉, 맷 데이먼 주연으로 러닝타임 126분의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직접 각본에 참여하며 출세작으로 손꼽히는 고전 명작입니다. 

코미디 연기로 이미지가 강했던 로빈 윌리엄스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이어 정적인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기념비적인 영화입니다. 

MIT의 천재 청소부

주인공 윌 헌팅은 미국 MIT 대학의 청소부입니다. 윌은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박학다식하고 수학적 재능이 뛰어나며 역사와 법률, 예술까지 조예가 깊습니다. 윌은 고아였던 어린 시절 입양이 되었고 양부에게 지독한 학대를 받으며 마음의 상처로 인해 양아치로 성장합니다. 상황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거친 성격과 담배와 비아냥거리며 욕을 달고 사는 생활 습관과 술이나 마시며 막노동으로 푼돈 벌이를 합니다. 

어느 날 윌이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MIT대학의 교수 램보는 학생들이 풀지 못하는 수준의 수학 문제를 칠판에 써두며 누구든지 풀 수 있는 사람은 풀어보라며 공개적인 수학 문제를 냅니다. 윌은 청소 중 수학 문제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외워 집에 돌아온 후 수식을 풀어냅니다. 그날 저녁 다시 학교로 돌아가 수학 문제에 답을 적는 윌은 수학 문제를 외우고 돌아온 것도 다시 돌아가 답을 쓸 수 있는 능력도 모두 천재적입니다.

램보 교수는 자신이 낸 수학 문제를 풀어낸 학생을 찾으려 하지만 윌을 찾지 못합니다. 윌은 학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램보는 두 번째 두 번째 문제를 적어놓게 되고 윌은 두 번째 문제 또한 풀어버립니다. 문제를 풀던 윌을 목격한 램보 교수는 청소부인 윌이 당연히 낙서를 할 것이라 생각하고 윌에게 무어라 비난하고 윌은 램보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고 사라집니다. 이후 램보 교수는 윌이 낙서가 아니라 정답을 썼음을 알고 후회하며 윌의 거취를 수소문합니다. 

문제를 풀기 이전의 날에 동네 친구들과 어린이 야구 경기를 보고 돌아가던 길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고 폭행했던 카마인과 마주하며 집단 패싸움을 벌이게 되고 이후 경찰에 잡히며 법정 출석 요구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윌을 찾던 램보 교수는 마침 법정 출석 후 자신의 폭력에 대한 일을 법정에서 법령과 판례를 들어 정당화하며 자신을 변론하는 윌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램보 교수는 판사의 허락 아래 윌이 풀려나는 조건으로 수학 문제를 풀 것과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을 제안하고 윌은 치료를 하던 중 반반심으로 인해 그를 치료하려던 치료사들을 오히려 약점을 간파하고 놀려먹으며 치료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윌의 태도에 램보 교수는 자신의 룸메이트이자 윌과 같은 보스턴 출신의 친구 숀 맥과이어 교수에게 윌의 천재적인 능력과 학대당한 과거를 이야기하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윌 자신을 알아봐 주는 숀 교수와의 만남

램보 교수의 부탁으로 윌을 만나게 된 숀에게 램보 교수는 윌을 상대하는 건 마치 포커 게임과 같으니 빈틈을 주지 말라며 경고합니다. 숀 교수의 방을 둘러보던 윌은 흥미를 느끼며 그의 서적들을 이야기하며 유명 역사학자들의 이름으로 숀 교수를 떠보고 큰 반응이 없는 손 교수에게 급기야 그가 그려낸 그림을 평가하며 막말을 합니다. 그러던 중 결국 숀 교수의 아내에게 실패한 결혼이라며 모욕하고 이에 화가 난 숀 교수의 질책을 듣고는 물러섭니다. 

이후 다시 만난 윌에게 숀 교수는 윌이 아직 어린애에 불과하며 윌이 천재인 것은 맞지만 인생의 경험과 타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그저 남의 약점을 파고드는 건 윌 자신이 아니라 하며 윌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건 너 자신이라고 이야기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윌에게 한 번도 자신의 인생을 위한 걱정 어린 충고를 받아본 적 없는 윌은 스스로 상념에 빠지고 이후 치료 시간마다 숀 교수를 찾아갑니다. 

윌, 너의 잘못이 아니야

윌이 마음을 여는 순간을 기다리던 숀 교수에게 윌은 스스로 말을 걸며 스스로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런 윌에게 숀 교수는 "윌, 네 잘못이 아니야 "라며 진심을 전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숀 교수를 끌어안는 윌입니다. 

이후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알아보면 윌은 직장을 뒤로하고 캘리포니아 의대로 떠난 스카일라를 찾아가며 영화의 막이 내립니다.

인생의 행운

인생을 살면서 나 자신을 바로 잡아주는 존재의 멘토를 만나는 일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행운은 아닙니다. 윌은 어린 시절의 힘든 과거로 인해 상처받았고 양아치와도 같은 삶을 살며 성장했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걱정해주는 숀 교수를 만남으로 인해 그동안의 인생은 그저 과거 일 뿐 숀 교수를 만난 시점부터  윌의 미래는 그가 가지고 있던 능력과 재능과 함께 윌의 인생을 날개 달린 새 처럼 날아오를 것입니다.

그저 나 자신을 발견하지 못해 어둠 속에 지내고 있던 천재와도 같습니다. 영화의 엔딩에서 스카일라를 찾아 떠나는 윌은 직장도 뒤로 한채 떠났지만 그 누구보다 밝은 미래를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스카일라를 떠나보낸 이유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에 갇혀 있는 윌이 사랑하는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고 그녀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웠던 탓입니다. 변화한 윌은 스카일라를 찾아 떠날 만큼 용기도 되찾았습니다. 

영화를 보며 양아치 친구라 할지 모르지만 윌의 진정한 친구 처키의 존재가 윌이 힘든 시기 그를 지탱해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키는 윌의 재능을 처음부터 존중하며 언제든 자신의 친구가 이곳을 떠나 나아가기를 응원합니다. 실제로도 극의 주인공 윌과 처키 역의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30년 우정을 이어오는 끈끈한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진심으로 타인에게 마음을 열어가며 진정한 인생과 나 자신을 찾는 것,  진정한 우정과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죽기 전에 봐야 할 고전 명작 중 한편으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