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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by 87페이지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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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풋풋한 여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김태리 주연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듯한 영화에 이끌리듯 개봉 후 많은 공감을 얻어낸 힐링 영화입니다. 

 

류준열, 김태리, 진기주 주연의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리틀포레스트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주연의 쉬어가도 괜찮아 리틀포레스트

 

2018년에 개봉한  감독 임순례, 배우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드라마 장르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소설 리틀 포레스트 원작입니다. 

 

혜원 고향에 내려가다.

주인공 혜원은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학생입니다. 

임용고시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함께 병행하며 시간도 돈도 없어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며 열심히 도시 생활을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혜원은 임용고시에서 낙방하고, 혜원과 함께 고시를 준비하던 남자 친구는 합격을 하게 됩니다.

임용고시 낙방 이후 혜원은 무작정 모든 연락을 끊고 고향으로 향합니다. 혜원의 고향은 슈퍼에 가려면 자전거로 40분은 내리 달려야 하는 시골마을입니다. 고향에 내려온 혜원은 도시의 생활을 잊은 듯 사시사철 나는 식재료로 때에 맞는 음식을 만들며 자급자족의 시골생활에 적응하며 소소한 일상을 보냅니다. 

고향에는 혜원의 소꿉친구 은숙과 재하가 있습니다. 

도시에서 살고 싶다던 은숙은 고향에 있는 농협 직원이고 대학교를 졸업 후 취직을 했던 재하는 그곳에서 회의감을 느끼고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혜원은 어느덧 고향에서의 일상이 편안하고 서울에서의 생활은 잊은 듯합니다. 다시 서울로 돌아갈 마음은 없어 보입니다. 

 

혜원이 고향집에 내려오고 봄이 되었습니다.

'기다려야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라고 말했던 엄마가 자꾸 생각난다. 혜원은 봄나물도 캐고 감자도 심어보며 텃밭에 여러 작물을 심습니다. 그리고 봄나물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습니다.  혜원이 요리하는 봄은 계절을 그대로 그릇에 옮겨놓은 것만 같

여름

고향집에서의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었습니다. 여름의 잡초는 뽑아도 다시 자란다, 사람의 마음처럼. 혜원의 대사입니다.

무더위가 한창인 고향집의 여름에 혜원과 은숙은 다투게 되고 더위가 무색할 만큼 차가워집니다. 

혜원은 어릴 적 왕따를 당했습니다. 속상한 혜원의 마음과 달리 엄마는 무심한 듯 이야기합니다. 화가 난 혜원에게 엄마가 이야기합니다. 너 괴롭히는 애들이 제일로 바라는 게 뭔지 알아? 네가 속상해하는 거. 그러니까 네가 안 속상해하면 성공' 그리고 엄마는 혜원에게 크림 브륄레를 만들어줍니다. 혜원의 마음이 풀립니다. 

혜원은 크림 브륄레를 만들어 은숙에게 갑니다. 

 

가을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입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고 재하의 사과농장에도 사과가 제법 떨어졌습니다. 

재하는 혜원에게 사과를 하나 따서 주며 말합니다.  이 태풍 속에서도 안 떨어졌다, 너랑 다르게.

 

겨울

그렇게 가을이 지나고 혜원은 그해 겨울 서울로 향합니다. 가을에 만들어둔 곶감과 엄마가 돌아오면 볼 수 있도록 편지를 남깁니다. 계절의 마지막입니다. 그렇게 서울로 돌아간 혜원과 다시 비어버린 고향집.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이 되자 혜원은 고향집으로 돌아옵니다.  

리틀 포레스트 어머니 품 같은 따뜻한 고향 

혜원의 어머니는 혜원이 성인이 되던 그날 편지 한 장 만을 남겨주고 떠났습니다. 

혜원은 고향집에 내려와 어머니와 함께 만든 음식들을 만들며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영화의 끝에 혜원은 잠시 외출을 하고 고향집으로 돌아와 보니 문이 열려 있고 집안에 불빛이 보입니다. 아마도 어머니가 돌아온 것 같습니다.

혜원은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는 달그락 거리는 소리, 보글보글 소리, 텃밭에 채소를 꺾는소리 리틀 포레스트 안에는 감정 이입하게 되는 소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혜원이 만들어 내는 음식들과 그곳의 정겨운 친구들 시골의 풍경, 온전히 누리는 계절이 부러워지고 대리 만족하게 됩니다. 때로는 지칠 때, 힘들 때 넣어두었다가 꺼내어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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